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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벽 세시 나의 풍경
지은이 정슬기 감상료 0 원 출판일 2010-07-07 감상횟수 1641

 

 

새벽 세시 나의 풍경

 

 

 

새벽 세시,

 

짜자작, 짜자작 갈라진 창문에 테이프를 발라주었다

 

그 틈으로 창 너머 시린 바람이 스며든다

그 틈으로 무서운 바람도 들이닥친다

 

달빛이 사선으로 갈라진 창문의 금을 밟고

미친 골목에 얼굴을 내비친다

 

그때마다

 

귀가 고와지고 손이 고와지고 심장이 고와진다

 

발정난 고양이들이 그르렁거리며 골목을 누비자,

거목 빌라 실성한 아저씨도 시간 맞춰 소리 지르며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302호 남자는 얼마 전부터 벼르더니,

202호 할아버지가 빌라 뒤에 묶어놓은 시끄러운 개를 기어이 각목으로 때려눕힌다

302호 남자는 화를 삭이지 못하고 빌라 현관 유리문을 맨주먹으로 깨부수다 202호 할아버지가 부른 119에 실려 가고,

그 소리에 놀란 장미 빌라 3층의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어댄다

귀가하던 반지하 아가씨가

피가 흥건한 현관문에 그날 먹은 것을 조신하게 게워낸다

 

CD플레이어에 ‘거리의 시인들’ 1집 CD를 집어넣고

플레이 버튼을 누른다

왼쪽 귀 깊숙한 데 음악 하나가 떨궈진다

음악에 귀가 울고

웃풍에 창이 울고

방 천장 군데군데 붙어 있는 야광별에 울고

 

새벽 세시,

 

짜자작, 짜자작 갈라진 가슴속에 고요한 야광별을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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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후기
 
이름 :
 
Rei 2010-08-18 01:05:07  
심장이 고와진다 라는 표현은 상상하기 많이 힘들었어요~ 게운다는 표현이 피를 보고 속이 메스꺼워서 토해본사람만 알수있어서 괜히 더 머리에서 그 기억이 다시 재생되고 있어요 ㅠ_ㅠ 앞으로도 좋은시 기대할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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